대한민국 코미디계의 전설, 이용식이 7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딸 이수민의 출산을 축하한 지 고작 3일 만에 발생한 비극은 가족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오늘 오전 9시,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그의 사망이 공식 확인되었고, 병원 복도에서는 이수민과 아내 김혜선 씨의 오열이 울려 퍼졌다.
이용식은 지난 5월 7일, 손녀의 탄생 소식에 감격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그는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며 손녀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지만, 그 기쁨의 순간은 불과 며칠 후에 비극으로 뒤바뀌었다. 출산 4일째, 그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가족들이 달려갔을 때 그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수민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아빠, 약속했잖아요. 우리 같이 오래 살자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혜선 씨는 “당신이 이렇게 아팠는데 왜 말 안 했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용식은 과거에 심근경색을 겪으며 죽음의 공포를 느꼈던 경험이 있었고, 딸과 가족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해온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의 죽음이 스트레스와 고령, 그리고 출산이라는 감정적 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용식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수민이가 행복한 거 보면 아빠는 충분히 잘 살았다”는 글이 남아 있어 팬들과 가족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용식의 죽음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그의 사랑과 희생은 가족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며, 이수민이 이 아픔을 딛고 새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식의 유쾌한 웃음은 여전히 우리 곁에 메아리칠 것이다.